글로벌 신뢰 인공지능
저자 | : 박성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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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 2025-05-20 |
ISBN-13 | : 979-11-94359-21-0 |
판형 | : 신국판형 |
페이지수 | : 324 쪽 |
판매가 | : 25,000 원 |
들어가는글
이 책 『글로벌 신뢰 인공지능 Global Trust AI 』은 인터넷
혁명, 정보 혁명과 같은 시대의 기술적 혁명을 직접 경험한 필자가, 현재
가속화되고 있는 새로운 기술 혁명 속에서 그것을 선도하거나 최소한 뒤처지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특히 새로운 기술 혁명의 대표 주자인 양자컴퓨터 혁명, 인공지능
혁명, 블록체인 혁명 중 블록체인 혁명을 중심으로 출발한다. 그리고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이 하나가 되는 여정, 즉 글로벌 신뢰 인공지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늘날 모든 부의 원천이 데이터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특히 인공지능 혁명으로 인해 데이터는 점점 더 혁신의 중심에 서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의 중심 역시 데이터라는 사실은 제대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 블록체인 혁명의 본질은 디지털 자산
혁명이며, 디지털 자산이란 가치 있는 데이터를 의미한다. 그리고
데이터가 가치 있는 디지털 자산이 된다면, 필연적으로 권리나 소유권이 결부된다.
필자는 블록체인 혁명으로 인해 데이터의 세상이 단순한 정보의 집합을 넘어 가치와 권리(소유권)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포스트 데이터(데이터 +가치 +권리)’ 시대로 나아가고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현대의 컴퓨터는 데이터를
처리할 수는 있지만, 이처럼 새롭게 등장한 데이터 형태인 포스트 데이터는 다룰 수 없다. 반면 블록체인은 이 포스트 데이터를 디지털 자산으로 다룰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라고 할 수 있다(이 부분은 본문에서 자세히 설명함).
한편, 블록체인 혁명과 더불어 인공지능 혁명 역시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저작권 문제, 개인정보 보호
문제, 딥페이크 문제,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철학적 문제까지 다양한 이슈들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위한 인공지능 AI for Blockchain 및 인공지능을
위한 블록체인 Blockchain for AI 이라는 두 가지 통합 방향이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 두 가지 기술이 결국 하나의 형태로 융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블록체인이 곧 인공지능이고, 인공지능이 곧 블록체인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관점에서 필자는 이 두 혁신 기술의 융합된 개념을 “글로벌 신뢰 인공지능 Global Trust AI ”이라고 명명한다.
사실 “글로벌 신뢰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이 블록체인을 이해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블록체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그동안 필자가 자주 받아 온 “암호화폐란 무엇인가?”, “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필요한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인터넷 혁명 이후 우리는 다시 한번 블록체인 혁명과 인공지능 혁명이라는 새로운 거대한 흐름 앞에
서 있다. 블록체인 혁명은 두 가지 측면에서 각각 혁신을 이루고 있다.
하나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다른 하나는 디지털 자산(포스트
데이터)의 혁명이다. 아래 그림에서 보여지듯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이란 중앙집중 방식에서 탈중앙화된 P2P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디지털 자산 혁명은 단순한 데이터에서 가치와 권리(소유권 등)가 포함된 ‘포스트 데이터’, 즉 디지털 자산의 출현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은 과거 인터넷 혁명 시대에 기존 경제 생태계가 어떻게 전환되었는지, 부의 원천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이미 경험한 바 있다. 과거에는
새로운 인터넷 세상이 도래할 때 기존의 오프라인 경제 생태계가 인터넷 경제(사이버 경제) 생태계로 변화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시대에는 인터넷 경제 생태계에서 암호경제(블록체인 경제)로의 혁신이 필요하다. 경제 생태계가 혁신될 경우 부의 원천 또한
반드시 변화하게 된다. 인터넷 경제에서는 데이터(정보)가 부의 원천이었다면, 암호경제에서는 디지털 자산(포스트 데이터)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블록체인이란 단순한 분산원장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 같은 형태의
새로운 컴퓨터이며, 암호화폐란 돈, 금, 부동산, 지적재산권 등 유·무형 자산을 디지털로 표현하는 수단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
지금 우리는 인터넷 기반의 컴퓨터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세 가지 새로운 특성을 지닌 컴퓨터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바로 인공지능 컴퓨터, 양자컴퓨터, 블록체인 컴퓨터이다.
한번 생각해 보자. 이 세 가지 새로운 컴퓨터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인가?
인공지능 컴퓨터는 이미 알파고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경이와 두려움을 동시에 안겨주었고, 특히 ChatGPT의 등장은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얼마나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지를 체감하게 했다. 양자컴퓨터는 현재의 컴퓨팅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기후, 우주 등 난해하고 복잡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블록체인 컴퓨터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혼란이 존재하며,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실체적 가치나 내재적 가치가
없다는 인식, 나아가 투기성 사기 수단으로 치부되는 경우도 많다.
필자는 이러한 오해에 대해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으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청년들의 희망”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한다. 물론, 이 설명에는 아직 정책·법·제도 측면에서 실현되기 어려운 부분들도 포함될 수 있음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이러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이 하나로 융합되는 “글로벌 신뢰 인공지능”의 여정을
함께 시작하고자 한다.
블록체인 혁명과 함께 인공지능 혁명 또한 급속히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인공지능 혁명은 지능의 대중화 시대를 열어주었지만, 생태계 모델 자체는 여전히 인터넷 혁명과 동일한 중앙집중 방식을 따르고 있으며, 데이터(정보)가 부의 원천이라는 사실 또한 변함없다. 이는 인공지능이 아직 디지털 자산이라는 ‘포스트 데이터’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모두 데이터 중심적이지만, 데이터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방식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단순한 정보로 이해하는 반면,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가치와 권리까지 포함한 디지털 자산(포스트 데이터)으로 이해한다.
이 차이는 매우 중요하다. 현재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단순하게
해석함으로써 사회·경제적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글로벌 언론사와 인공지능 기업 간의
저작권 분쟁이다. 현재는 대부분 저작권 사용 계약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글로벌 신뢰 인공지능”은 형태적으로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융합이지만, 그 본질은 인공지능이 디지털 자산을 이해하고, 자율적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구현하는 거대한 혁명의 시작이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글로벌 신뢰 인공지능”은 자율적 P2P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시작 |
2025년 4월
박성준
PART 1 블록체인, 돈의 개념을
바꾸다
CH. 1 블록체인이 만든 새로운 신뢰
CH. 2 디지털 자산 시대, 블록체인이 여는 새 질서
CH. 3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
CH. 4 블록체인이 가져올 놀라운 변화들
CH. 5 미래를 바꿀 블록체인 기반 창업 생태계
CH. 6 오해받는 기술, 진화 중인 블록체인
PART 2 블록체인과 AI, 두
혁명의 만남
CH. 1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융합 패러다임
CH. 2 글로벌 신뢰 인공지능
CH. 3 글로벌 신뢰 인공지능이 만드는 자율 경제
CH. 4 글로벌 신뢰 인공지능의 문제점 및 통제 가능성
PART 3 디지털 전환 시대,
우리가 나아갈 길
CH. 1 한국의 현실, 기술 혁명을 막는 장벽들
CH. 2 글로벌 디지털 자산 혁명
CH. 3 대한민국을 위한 디지털 신뢰 정책 제언
CH. 4 우리가 만들 미래: 글로벌 신뢰 인공지능 시대를 향하여
APPENDIX 현대 암호학 이야기
CH. 1 암호학이라는 마법: 비트코인의 뿌리
CH. 2 확률로 움직이는 컴퓨터
CH. 3 복잡해야 안전한 암호학
CH. 4 차이를 구별하는 자, 판단자 D
CH. 5 구분 불가능과 현대 암호학
CH. 6 진짜 같은 가짜, 의사 램덤
CH. 7 비밀을 말하지 않고 증명하는 방법: 영지식 대화형 증명 시스템
CH. 8 영지식 대화형 신원 확인 시스템
CH. 9 현대 암호학 이야기 정리
지은이박성준
동국대학교국제정보보호대학원블록체인연구센터센터장이자, ㈜앤드어스대표이사로활동하고있다. 방송통신표준심의회블록체인및분산원장기술전문위원회전문위원,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블록체인분야국가표준전문위원을맡고있으며, 퍼블릭블록체인플랫폼'앤드어스체인(AndUsChain)'을창안하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기반기술팀장,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I) 선임연구원을역임하였고, 전자서명법(Digital
Signature Act) 제정당시기술책임자로참여했다. 또한국내·국제표준암호알고리즘SEED 개발총책임자로활동하는등정보보호및블록체인분야에서오랜경력을쌓아왔다.
지금까지1,000회이상다양한기관과단체에서강연및특강을진행하며블록체인기술및암호화폐의대중화와전문성향상에기여하고있다.
감수박재현
미시건주립대학교데이터모델링·AI 학과에재학중이다. 미시건타워가드학생회간부로활동하고있으며, ㈜크리스피실크게임웍스대표를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