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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케어 트렌드 : 블루칩

저자 : 메가트렌드 랩
발행일 : 2018-01-24
ISBN-13 : 9791187897248
판형 : 신국판
페이지수 : 438 쪽
판매가 : 20,000 원
추천의 글


4차 산업혁명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전세계 최대 산업인 바이오헬스케어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하여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생각을 정리한 책 프로젝트는 마땅히 칭찬받아야 할 것이다. 과거 헬스케어 산업에 몸 담은 죄로 추천사를 쓰게 된 변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을 위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이라고 정의하고자 한다. ‘인간을 위한’이란 말에는 인간의 욕구를 파악해야 한다는 화두가 담겨 있다. 인간에게 정말 필요한 것 중에서 헬스케어는 당연히 최우선 순위에 자리하게 될 것이다. ‘현실과 가상의 융합’이란 말에는 현실의 한계를 가상과의 융합을 통하여 극복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이제 인간을 위하여 현실과 가상이 헬스케어에서 융합하는 이야기를 풀어보자.
현실 세계에는 시간과 공간과 인간이라는 천지인天地人의 한계가 있다. 시간에 맞추어 환자들은 병원에 가서 의사의 전문성에 의존하여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 기존의 의료다. 그런데 방송의 경우를 보자. 과거에는 연속극을 보는 방법이 본방 사수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언제든any time, 어디서든any place, 어떤 기기로든any device 보고 싶은 방송을 볼 수 있다. 미디어에 관한 한 이제 본방 사수 비율이 절반 이하로 하락한 지 오래이고, 그 결과 인간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지고 있다. 의료도 당연히 현실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고 이것이 바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 가치가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현실을 데이터화하여 현실과 1:1 대응되는 가상 세계를 만드는 평행 모델 구축으로 시작한다. 가상 세계는 현실과 달리 시공간을 편집할 수 있어 인간에게 최적화된 예측과 맞춤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인공지능 등으로 최적화된 결과를 현실화하면 인간을 위한 가치가 만들어진다. 이상을 4차 산업혁명의 4단계 프로세스라 명명한 바 있다.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의료장비의 진단 데이터, 의사의 진료 데이터, 수술과 처치 데이터, 사후 관리 데이터 등을 통하여 현실의 의료 세계를 가상의 의료 세계로 만들 수 있다. 현실과 가상이 클라우드의 데이터를 통하여 연결되는 것이다. 연결을 통해 획득된 데이터가 구조화되면 의료 인공지능이 된다. 연결 데이터로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데이터가 구조화된 인공지능으로 인간의 전문성 한계를 극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원격 의료는 시공간의 한계를 극복하여 원격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인공지능은 미국의 최첨단 병원과 아프리카 시골병원의 차이를 극복하게 한다.
이러한 논의로부터 디지털 헬스케어를 ‘데이터로 연결되거나 지능화된 헬스케어’로 정의하고자 한다. 이 정의는 디지털의 본질인 데이터를 매개로 시공간과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연결에는 유무선 인터넷과 나아가서 사물인터넷이 포함된다. 물론 인터넷은 데이터 기반이다. 지능화는 간단한 데이터 활용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최근 각광받는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러면 디지털 헬스케어는 연결과 지능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2×2 매트릭스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좀 더 체계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의 측면에서 보면 병원·의료진·환자·보험·정부와 같은 이해관계자의 축과 진단·진료·수술·관리·구매·개발과 같은 기능의 축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경우에 연결과 지능을 통하여 현실의 의료를 가상과의 결합으로 최적화하는 것이 디지털 헬스케어의 지향점이 될 것이다. 한편 헬스케어는 질병Illness과 건강Wellness으로 나누어 접근할 필요도 있다. 규제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제 이러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경쟁 전략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연결을 통한 데이터 획득인가. 빅데이터의 관리인가. 인공지능 기술인가. 아니면 이해관계자 협력인가. 의료산업 제도인가.
모두가 중요하나, 적어도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마치 수도물이 필요할 때 꼭지를 틀어 사용하듯이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은 원칙적으로 개방되어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빅데이터를 구축하면 된다. 인공지능은 대부분이 오픈소스 커뮤니티화되어 있다. 누구나 거의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경쟁력의 관건은 데이터로 집약된다. 차별화된 헬스케어 데이터를 획득하는 전략이 경쟁력이다. 이해관계자들의 동의와 정부의 규제가 전제 조건이 된다.
이제 데이터 차별화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접근하자. 그러면 차별화를 위한 대안으로 우선 특허를 통한 데이터 차별화가 일반적인 전략이다. 다음으로 이종 업종의 제휴를 통한 차별화 전략이 있고 동종 업계의 협력을 통한 데이터 임계량 돌파 전략도 있다. 여하튼 데이터 차별화가 되면 활용할 인공지능은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정부의 헬스케어 데이터 규제 혁신이 중요하다. 현재 한국의 국가 전체 의료 체계의 경쟁력은 1) 원격의료의 규제, 2) 개인정보 규제, 3) 클라우드 정보 보관의 규제, 4) 맞춤의료를 위한 유전자 정보의 규제, 5) 빅데이터 활용 규제 등으로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이 세계적인 헬스케어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하여 반드시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다시 한 번 바이오헬스케어의 미래를 논의하는 소중한 책의 발간을 축하하며 추천사를 대신하고자 한다.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이민화
프롤로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바이오헬스케어는 어떤 모습일까?

1부 바이오헬스케어, 유행 아닌 혁신
1. 4차 산업혁명이 이끄는 의료혁명
2. 좋은 헬스케어 제품을 위한 기본 원칙
3. 예방(豫防)의 시대

2부 꿈틀대는 바이오헬스케어 마켓
4. 바이오헬스케어의 정체, 출구전략은?
5. 바이오헬스케어 비즈니스 마케팅
특별기고 1 내 손 안에 펼쳐지는 대항해시대

3부 환자 지향적인 차세대 의료 시스템
6. 의료계의 애정남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7. 의료 시스템의 변신은 무죄
특별기고 2 기구 추적 관리 시스템을 통한 환자 안전 보장

4부 내일의 IT×헬스케어
8. 치료하는 병, 예방하는 병
9. 의약품 개발의 알파와 오메가
10. 헬스케어의 중심에서 인공지능을 외치다
특별기고 3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응용

5부 풀지 못한 숙제
11. 키워드로 알아보는 바이오헬스케어 세무 이슈
12. 닥터 왓슨과 함께 엘리시움에서 살 준비가 되었습니까?
13. 보안 그리고 또 보안

6부 가까운 미래
14. 디지털 헬스케어는 보편적 의료보장을 실현할 수 있을까?
15. 꼭 잡아야 할 미래

에필로그 바이오헬스케어 트렌드 : 블루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