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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 쓴 홍익국부론

저자 : 황인희
발행일 : 2019-07-05
ISBN-13 : 979-11-87897-63-7
판형 : 신국판
페이지수 : 290 쪽
판매가 : 15,000 원

머리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간의 모습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어린 아이는 어른으로 자라나고 장년과 중년의 시기를 지나면 얼굴에 주름살이 가득한 노년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사람의 모습이 변하는 것은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우리가 몸담고 살고 있는 사회가 변화하는 모습은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회도, 발전하든 퇴보하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사회가 생명을 가진 존재처럼 살아 움직인다고도 했지요.

인류는 지구에서 무척 오랜 시간을 살아왔습니다. 한반도에서 인류가 살기 시작한 것만 해도 70만 년 전의 일입니다. 그런데 그 70만 년 동안 인간 사회가 고른 속도로 발전해온 것은 아닙니다. 처음 인류가 살기 시작한 때를 구석기 시대라고 한다면 그 다음 문명의 시대는 신석기 시대입니다. 농사를 짓고 집을 지어 정착 생활을 했던, 당시로는 첨단 문명의 시대, 그러나 여전히 돌멩이로 도구를 만드는 데서 벗어나지 못했던 신석기 시대가 시작된 것은 불과 1만 년 전의 일입니다. 그러니까 한반도에서의 구석기 시대는 무려 69만여 년이나 지속되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보면 무척 오랜 시간으로 보이지만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청동기 시대에서 철기 시대로의 변화는 더 급박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인류 사회의 변화 속도는 근대와 현대에 들어와 더 빨라졌습니다. 중요한 점은 우리가 그 변화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무심히 지나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눈부시게 빠른 변화의 속도에 맞춰 대응하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회가 어떻게 변하는지 늘 관찰하고 그 변화의 물결에 대책 없이 휘말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최근 들어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언급된 새로운 용어입니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제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중엽에 영국에서 증기기관을 기반으로 한 기계화 혁명이었습니다. 이 덕분에 인간은 육체노동을 조금 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차 산업혁명은 19~20세기 초에 일어난 전기혁명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된 것을 말합니다. 2차 산업혁명을 주도한 나라는 미국이었습니다. 전화, 텔레비전 같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토대가 되었습니다.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난 것은 20세기 후반의 일입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과 보급으로 지식 정보의 혁명이 일어나고 글로벌 IT 기업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4차 산업혁명으로 다시 한 번 산업 구조와 사회 체제에 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용어는 현실과 가상의 융복합과 망(네트워크)입니다. 인류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이 다른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로봇공학이나 생명공학 등 여러 학문이나 새로운 기술과 결합,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사물을 지능화하는 시대에 살게 된 것입니다.

이제 막 시작된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젊은 세대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하는 시대입니다. 젊은 세대가 사회의 주역이 되었을 무렵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바야흐로 우리의 삶과 경제 전반을 지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젊은 세대는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 너머의 시기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전환의 계기인 제4차 산업혁명을 맞아 우리는 어떻게, 어떤 대처를 해야 할까요? 새 시대에 맞게, 또 지금의 우리 사회에 맞게 새로운 발전의 틀과 발전정신이 필요한데 그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이런 고민을 해결하도록 경제학자 강정모 교수님(경희대학교 명예 교수)께서는 우리에게 홍익인간이념이라는 커다란 이정표를 제시해주셨습니다. 강정모 교수님의 저서 홍익국부론은 홍익인간이념이 무엇이며 어떻게 홍익인간이념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처하고 우리나라의 경제를 살릴 것인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책입니다. 또 강정모 교수께서는 건국 이래 대한민국이 운영해온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가 우리에게 얼마나 유익하고 고마운 체제인가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이 책은 홍익국부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쓴 책입니다. 젊은 세대인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홍익인간이념에 대해 이해하고 여러분의 삶의 지표로 받아들인다면 여러분은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고 그 시대를 보다 풍요롭게 누리는 선도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또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우수성에 대해 제대로 인식한다면 우리 경제가 나아갈 방향이 여러분 눈앞에 보이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여러분이 이 책을 열심히 읽고 홍익인간이념에 대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시장경제 체제에 대해 보다 깊이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 책이 여러분 미래의 이정표가 되어주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명저 홍익국부론을 풀어쓰도록 허락해주신 강정모 교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또 이 책의 출판을 선뜻 결정해주신 율곡출판사의 박기남 대표님과 관계자들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96

황인희

1장 새로운 틀에 맞는 우리의 이념이 필요하다  

2장 홍익인간의 유래와 가치

3장 홍익인간과 경제

4장 자본주의와 시장경제 체제  

5장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6장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도전과 과제  

7장 새로운 발전 틀의 필요성과 홍익경제발전모형

8장 홍익창조혁신생태계 중심지로 가는 길  

9장 홍익창조혁신생태계 중심지로서의 주요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