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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형 리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차세대 리더

저자 : 이민우, 크루엘라, 김용승
발행일 : 2021-11-16
ISBN-13 : 9791191812060
판형 : 신국판
페이지수 : 206 쪽
판매가 : 20,000 원

들어가는 글 

 

한쪽 극에는 문학적 지식인이, 다른 한쪽 극에는 과학자,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인물인 물리학자가 있다. 고등교육을 받았다고 여기는 사람들 모임에서 과학자들의 무식함을 비난하는 성토가 이루어지자 과학자는 참지 못하고 상대방 진영에게 열역학 제2법칙을 설명할 수 있냐고 물었다. 반응은 싸늘하고 부정적이었다. 무슨 그런 걸 묻냐는 반응. 과학자 생각에는 셰익스피어 작품을 읽었냐는 기초적 수준의 질문을 한 것인데 말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서방세계 대중에게 영향을 준 책 100권 중 하나로 뽑히는 책, 두 문화중 일부분이다. 20세기 후반 과학과 인문학의 의사소통 단절이 세계 단위 거시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한 영국 과학자 겸 소설가 찰스 퍼시 스노우가 강의한 내용을 모아 출판한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맥락은 그대로 이어진다. 다음은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 수업 중 비가 오는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했다. 그리고 답변은 반에 따라 다음과 같이 극명하게 나뉘었다.

 

선생님 : 얘들아 비가 오네. 비가 오면 어떤 기분이 드니?

A: 우울해요. 빗소리는 듣기 좋아요. 옛 남자친구가 생각나요. 발라드를 듣고 싶어요.

B: 습도가 높아요. 어두워지니 불을 켜야겠어요.

눈치 빠른 독자는 벌써 A반이 문과, B반이 이과인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문과와 이과를 구별하는 방법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농담 중 하나는 정의를 물어보면 문과는 ‘Justice’, 이과는 ‘Definition’으로 대답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같은 질문에도 극명하게 나뉘는 반응을 통해 우리는 문과와 이과를 기름과 물처럼 다른 존재로 구분했다. 하지만 이런 문·이과 구분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식 고등학교 제도라는 유물을 물려받은 것으로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성이 아니라는 의견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는 4차 산업혁명과 COVID-19 환경에서 더 극대화된다. 해당 환경 내 산업·학술·연구·국가기관에서 공통 화두가 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ICT 기반 핵심 기술과 신기술을 통한 핵심 사업 효율화 및 신사업 개발의 지속 프로세스로 정의된다. 이는 기술을 아는 이과와 사업을 아는 문과지속적으로 협업해야 함을 표현하며, 함께 일하는 수준이 아닌 둘 모두에 대해 아는 융합형인재가 필요하다는 맥락이 담겨 있는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여러 산업에서 융합형 인재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언급되어 왔다. 스티브 잡스는 산업에서의 인문학과 기술 융합을 외쳤었고, 학계에서는 인문학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융합학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왔다.

기술과 인문, 사회와 산업에서는 이 두 분야 사이의 을 넘는 사람을 인재로 대우해 왔다. 제조업에서는 공정이 a-b-c-d 순으로 진행될 때, b를 담당하는 사람들 중에 a, c 프로세스 담당자와 소통하며 일하는 사람을 리더로 뽑기 원했다. 영업과 R&D 부서는 항상 앙숙이지만, 기술을 이해하는 영업 담당자 또는 영업을 알고 있는 기술자를 기술 영업으로 우대해 왔다. 국가에서 3년에 한 번씩 순환보직을 하는 것도 부패를 염려하기보다는 여러 분야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종합형 리더를 키우기 위함이었다.

이렇게 우리가 인지를 못했을 뿐, 우리는 늘 선을 넘는 융합형 인재를 선호해 왔고 융합형 인재를 키워 왔다. 그런데 이제 그 활동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 Technology(기술)Business(비즈니스)가 얼기설기 엮여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두 분야를 함께 알고 융합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은 그런 전문가가 부족하므로 두 분야의 전문가가 협력해서 일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제 이 분야는 내 업무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당신은 뒤처지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벌써 코딩 의무교육을 통해 알고리즘 기반 컴퓨팅 사고력을 가진 도메인(이 책에서는 해당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기 위해 알고 있어야 하는 업무, 재무, 비즈니스 기술을 말함) 전문가들이 육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사회에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으면 5, 길면 10년이다. 그 안에 변화하지 않으면 당신은 을 넘는 융합형 인재들(Convergence Leaders)에게 당신의 자리를 빼앗길 것이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 융합형 리더로 변하게 되면 능률적이고 효율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함께 일하는 사람(팀원) 또는 조직으로 확장되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로 확대될 것이다.

Part 1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되며 융합형 리더가 나타난다

1. 도대체 무엇(What)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인가?

2. 언제(When)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시작되는가?

3. 어디서(Where)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일어나는가?

4. 어떻게(How)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행해야 하는가?

5. 결국 누가(Who)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리더가 될 것인가?

 

Part 2 융합형 리더란 무엇인가?

1. 융합형 리더(Convergence Leader)가 무엇인가?

2. 왜 융합형 리더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리더가 되는가?

3. 어떻게 융합형 리더가 되는가?

 

Part 3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목표 달성을 위한 LKK 모델

        1.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을 위한 내부 역량 강화

2. 비즈니스 아키텍처(Business Architecture)?

3. 비즈니스 모델을 비즈니스 아키텍처로 발전시켜야 하는 중요한 이유

4. 최적 비즈니스 아키텍처 설계 표준 가이드 LKK 모델

5. LKK 모델을 고도화하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분석적 툴

6. 분석적 툴과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및 가치 제안 맵의 상관 관계

7. LKK 모델의 활용 방안

 

Part 4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비즈니스는 알고리즘이 지배한다

        1. 알고리즘 사고력(Algorithmic Thinking)이란?

2. 왜 알고리즘 사고력인가?

3. 일론 머스크의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

4. 토머스 베이즈의 확률적 사고력(Probabilistic Thinking)

5. 알고리즘 사고력이 가져올 변화

 

Part 5 BIZ 역량을 갖춘 TECH 전문가, 디지털 아키텍트

        1. 디지털 아키텍트란?

2. 왜 디지털 아키텍트인가?

3. 디지털 아키텍트의 비즈니스 역량

4. 디지털 아키텍트의 기술 역량

5. 디지털 아키텍트의 역할

 

Part 6 결론